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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3일 진도 상륙…600mm 폭우 예고

<앵커>

북상 중인 18호 태풍 '미탁'의 예상 진로가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개천절인 모레(3일) 새벽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걸로 보이는데, 당초 예상보다 조금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강풍과 함께 최고 600mm가 넘는 폭우도 예상됩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미탁'의 모습입니다.

현재 중심에서는 시속 133km의 강풍이 불고 있고 강풍 반경은 320km나 됩니다.

타이완 북동쪽을 지나고 있는 태풍 미탁은 내일 새벽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나겠고, 내일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해 모레 새벽에는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모레 오후 5시쯤에는 포항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중국 동해안을 스쳐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지지는 하겠지만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600mm,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에도 최대 300~400mm가 넘는 큰 비가 오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서해안에는 최대 시속 160km가량의 강풍이 몰아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모레 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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