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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드라기, 재정정책 재차 강조…"통화정책 보완위해 필요"

ECB 드라기, 재정정책 재차 강조…"통화정책 보완위해 필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재정정책이 더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부터 통화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달 말 임기를 끝내는 드라기 총재는 재임 기간 ECB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강화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지난 23일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회원국 정부에 적용되는 재정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와 유로존 회원국들은 EU 조약, 유로화 통화동맹의 재정준칙인 안정·성장 협약에 따라 예산을 최소화하고 재정지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ECB는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인하하며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했다.

또 지난해 말 종료했던 순자산매입을 월 200억 유로 수준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는 이런 통화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아직 미온적인 반응이다.

ECB 집행이사회의 독일 측 이사인 자비네 라우텐슐라거는 최근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해 양적완화 재개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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