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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 ‥태풍 북상에 방역 우려

<앵커>

경기도 화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또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홍성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태풍까지 접근하고 있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하면서 전국 최대 양돈 산지가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 이후 지금까지 발병은 9건인데, 어젯(30일)밤 한강 이남인 경기 화성시에서 새로운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18호 태풍 '미탁'이 걱정입니다.

태풍이 비를 쏟아내면 축사와 출입로에 뿌려둔 소독약이 모두 씻겨나가는 데다 강한 바람에 오염물이 곳곳으로 퍼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발병과 전파 원인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희종/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유입경로에 따라서 향후 이 질병이 어떻게 확산 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입경로는 항상 역학에서 중요하게 됩니다.]

돼지열병의 잠복기가 최대 19일인 만큼, 발병 3주 차인 이번 주가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살처분 대상 돼지는 9만 5천여 마리로, 정부는 전체 돼지 사육 두수의 1% 미만의 양이라 돼지고기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돼지 일시 이동 중지 조치도 해제되면서 이번 주부터 돼지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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