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중국 70주년 행사서 "홍콩과 함께 발전" 언급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가 3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중국 70주년 행사에서 홍콩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홍콩 사태와 관련해 홍콩이 중국과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홍콩인들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늘(30일) 오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함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중국 건국 70주년 초대회에 참석해 중요 연설을 통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 동포에 안부를 전하고 중국의 우호국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일국양제, 홍콩인에 의한 자치, 고도의 자치, 헌법과 기본법에 의한 업무 처리를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면서 "애국심이 넘치는 홍콩, 마카오 동포들의 노력으로 홍콩과 마카오는 반드시 조국과 함께 발전 및 진보할 수 있으며 내일은 더욱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해서도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양안과 평화 및 발전을 촉진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는 대세며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