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시간으로 지난 30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48살 캐서린 L. 마카로네가 워싱턴주 롱뷰에서 술에 취한 채 버스를 운행하다 학생 신고로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12일에 일어났습니다. 마카로네는 오후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초등학생 수십 명을 태운 채 난폭한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이 모습은 버스 안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마카로네는 도로 중간에 깊이 파인 구멍이 있는데도 피하지 않고 달려가 전 좌석이 크게 덜컹거리게 했으며,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세 번이나 신호 위반을 했습니다. 게다가 "나는 미쳤어. 완전히 미쳤어!"라고 소리치며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마카로네를 찾아내 체포했을 때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기준치의 두 배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다친 곳 없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마카로네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문제 때문에 화가 나 있었고 수면제를 먹어야 할 만큼 감정이 불안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과 난폭 운전 혐의로 체포된 마카로네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오는 10월 15일에 재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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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KGW News, ABC New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