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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편하게 필기하렴"…학생이 데려온 아이 업고 수업한 교수

학생이 데려온 아이 업고 수업한 미국 교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학생이 데려온 아이를 업고 강의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조지아 귀넷 칼리지의 생물학과 조교수 51살 라마타 시소코 시세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시세 교수는 늦은 밤 자신의 수강생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학생은 "보모가 아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서 "내일 수업에 아이를 데려가야 할 것 같다"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에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시세 교수는 학생의 처지를 이해하고 흔쾌히 아이를 데려오라고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이를 안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를 달래느라 필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세 교수는 학생에게 다가가 "편하게 필기해라"라면서 아이를 등에 업었습니다. 교수에게 업힌 아이는 편안한 듯 이내 잠들었고, 학생은 덕분에 3시간 동안 진행된 수업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세 교수는 "엄마가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학생을 돕고 싶었다"라면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마음이 정말 따듯한 분", "이런 교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교수님을 정교수로 전환해주세요" 등의 댓글로 시세 교수를 칭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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