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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불법조업 단속 대원 폭행한 北 선원 10명 구속"

러시아 법원이 동해의 러시아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단속하는 국경수비대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 10명을 구속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 법원은 러시아 국경수비대원 폭행 혐의를 받는 북한 선원 6명과 4명에 대해 수사당국이 요청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북한 선원들은 2개월 동안 구속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 측은 10명 외에 추가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북한 선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앞서 지난 17일 동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적발해 단속을 벌였으며 어선들과 선원 161명을 나포했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수비대원들에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선원 6명과 수비대원 4명이 다쳤고, 부상한 북한 선원 가운데 1명은 이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국경수비대는 나포한 북한 선박과 선원들을 극동 나홋카 항으로 이송해 수사당국에 넘겼습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북한 선원들을 '사법기관 직원 가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관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12년에서 무기까지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뒤이어 27일에도 동해 자국 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북한 어선 8척과 선원 262명을 추가로 나포해 나홋카항 등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단속 과정에서 국경수비대원들에게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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