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 신뢰받을 개혁 마련"…검찰총장에 직접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서 오늘(30일) 또다시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며 검찰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조국 장관으로부터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용 방안'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주말 촛불 집회와 관련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다"면서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하고,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의 형사부·공판부 강화, 즉 특수부 축소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은 당장 시행하면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조국 장관 관련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합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검찰 개혁의 주체라며 개혁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