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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연장서 최혜진 제압…시즌 2승째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조아연(19)이 3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아연은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조아연은 최혜진(20), 김아림(24)과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까지 치러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 6천만 원입니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은 '루키 시즌'에 2승째를 달성하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신인 가운데에는 임희정(19)이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 고지에 먼저 올라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조아연을 235점 차로 추격했지만, 조아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70점을 추가해 다시 505점 차로 간격을 벌렸습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신인 선수들이 7승을 합작해 종전까지 한 해 신인 최다 우승 기록이던 2005년 5승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조아연은 3라운드 17번 홀(파5)까지 53개 홀 연속 보기가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때까지 최혜진, 김아림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m 남짓한 짧은 파 퍼트를 남겨 우승이 유력했으나 이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습니다.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에서는 1차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김아림이 먼저 탈락했고, 조아연은 최혜진과 끝까지 우승컵을 다퉜습니다.

이들의 희비는 3차 연장에서 갈렸습니다.

최혜진은 세컨드 샷을 홀까지 8m 정도 떨어진 그린에 올려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조아연은 두 번째 샷을 홀에 약 1m 거리로 보낸 뒤 이번에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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