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요정 이해인이 주니어그랑프리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쾌거입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스케이팅 곡 파이어댄스의 선율에 맞춰 14살 피겨요정은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3회전 연속 점프를 시작으로 7개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획득했고 빠르고 화려한 스핀과 경쾌한 스텝으로 은반을 수놓으며 비 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레벨4'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3분 40초간 연기가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이해인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단연 뛰어납니다. 스케이팅은 빠르고 모든 동작은 정교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134.11점에 쇼트와 합계 203.40점.
ISU 공인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3번째로 200점을 돌파한 이해인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선수 6명이 겨루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해인 :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최연소 메달을 시작으로 피겨 여왕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의 새역사를 쓰는 이해인은 오는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