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亞 선수 최초 '평균 자책점 1위'…류현진, 역사를 쓰다

<앵커>

LA다저스 류현진 투수가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 자책점 1위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에 스스로 결승타까지 치며 시즌 14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찾아온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류현진은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습니다.

7회까지 볼넷과 장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5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엿새 전 첫 홈런의 기세를 몰아 타석에서도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결승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저스가 2대 0으로 승리하며 시즌 14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을 2.32로 낮춰 2.43인 뉴욕 메츠의 디그롬을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를 확정했습니다.

일본인 투수 노모와 다르빗슈가 탈삼진왕, 타이완 출신의 왕첸밍이 다승왕에 오른 적이 있지만, 평균 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아시아 투수는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아무래도 평균 자책점은 신경 써서 던졌던 것 같고, 이런 시즌을 보낸 것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과 LA 지역 매체들은 류현진이 사이영상도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요즘 야구계에서 쓰는 통계를 자세히 보면,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는 게 증명됩니다.]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다음 달 4일 시작하는 디비전시리즈부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