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2만 7천t' 선박 화재…"원인조사 시간 걸려"

"석유제품 옮기려다 불"…18시간 만에 진화

UBC 서윤덕 기자

작성 2019.09.29 20:19 수정 2019.09.29 21: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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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울산에서 석유제품 운반선 두 척에 붙었던 불, 18시간 만에 겨우 껐습니다. 석유제품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 싣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은 되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잘못됐던 건지 정확한 조사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선박에서 흰 연기가 올라옵니다.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석유제품 운반선 화재가 폭발 18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된 겁니다.

불은 꺼졌지만 선박 내에 열기가 남아 있어 원인 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해경은 안전을 확보한 뒤 국과수 합동감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선박 간에 석유 제품을 옮기려다가 한 선박의 탱크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진화 중에 폭발이 두 차례나 더 있었고 독성물질 2만 7천 톤이 실려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근/울산소방본부장 : 고폭발성 위험물 탱크가 계속 있었고요. 또 독성 화학물질이 있었습니다. 독성 화학물질은 인체 흡입 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지금도 유해 물질이 선박 안에서 나오고 있지만 추가 폭발이나 화재 가능성, 해상 유출은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주변에 오염되고 이런 건 지금 없죠?]

[김종근/울산소방본부장 : 지금 대기환경 측정했는데 인체에 특별히 유해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양오염도 아직까지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한편 폭발 뒤 한때 통제됐던 울산대교는 안전진단을 위해 다시 통제됐다가 진단 결과 이상이 없어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