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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돈 심장부' 충남 홍성, 다행히 돼지열병 아니었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오늘(29일) 잠시 가슴 철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갑자기 돼지들이 죽는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것입니다. 어제 충청도, 특히 홍성 중요하다는 보도 집중적으로 해드렸죠.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돼지의 20%가 충남에 있고, 특히 홍성은 제주도, 강원도 보다도 돼지가 많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입니다.

경기 북부, 강화도에서 중간 건너뛰고 홍성으로 바로 번진 거냐, 걱정이 컸었는데 저녁 들어서 다행히 음성으로, 그러니까 열병 때문에 돼지가 죽은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됐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간 홍성의 하루, 배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도축 계류장에 옮겨둔 돼지 19마리가 폐사했는데 일부 돼지에서 장기가 비대해지고 미세 출혈이 발생하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홍성군은 물론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충남 홍성군에 있는 한 돼지 농가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돼지 농가 출입로가 통제돼 있고, 바로 여기서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 안쪽 돼지 농가 주변으로는 전면적인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도축장에 돼지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충남도청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돼지를) 출하한 농장에 대한 임상관찰을 다 했어요. 출하한 농장은 전혀 문제가 없는 거예요. 일종의 호흡기성 질병이라든지 폐 질병이라든지]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한강 이남의 방어선은 지킬 수 있게 돼 일단 한숨 돌린 상황.

하지만 충남 지역에는 우리나라 사육 돼지의 20%가 밀집돼 있는 만큼 우리 방역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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