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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돌아온 장타자' 김비오, 시즌 2승 · 통산 5승

KPGA '돌아온 장타자' 김비오, 시즌 2승 · 통산 5승
'돌아온 장타자' 김비오(29)가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이번 시즌 맨 먼저 2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비오는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지난 4월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입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기록한 김비오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습니다.

또,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은 15위에서 7위(2억 7,098만 원)로 끌어올렸습니다.

2010년 코리안투어 대상, 신인왕, 최저타수 1위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김비오는 3승을 올린 뒤 미국프로골프 PGA투어에 진출했다가 돌아왔습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6.8야드의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비오는 지난 4월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후 다섯 달 만에 통산 5승을 채웠습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비오는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후반부터 치고 올라갔습니다.

10번(파5), 11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고, 13번 홀(파3)에서 11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꿰찼습니다.

먼저 경기를 치른 김대현(31)이 17번(파3),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따라왔지만, 김비오는 17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웨지로 굴린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칩샷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6번 홀(파4) 티샷 때 카메라 셔터를 누른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린 김비오는 우승 퍼트를 마친 뒤 18번 홀 그린에서 큰소리로 "죄송하다.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고향 대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김대현(31)은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쳤으나 1타가 모자랐습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황재민(33)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15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고, 4타를 줄인 SK텔레콤오픈 챔피언 함정우(25)도 황재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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