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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의붓아들 살해한 20대 계부 구속…법원 "도주 우려"

5살 의붓아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29일) 오후에 열린 20대 A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25시간 넘게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5살 B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m 길이 목검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2년 전인 2017년에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인 이번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A씨는 네 살인 둘째 의붓아들까지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했습니다.

A씨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리를 받으며 2년 6개월간 보육원에서 지내던 두 의붓아들을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으며 한 달 만에 B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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