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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탐방객 5년새 '반 토막'

제주 올레길 탐방객 5년새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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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탐방객 수가 최고 전성기를 누린 2013년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119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제주올레 탐방객 수는 2014년 118만 명, 2015년 94만 명, 2016년 68만 명, 2017년 64만 명, 2018년 58만 명 등으로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잊히는 길도 생겼습니다.

김녕서포구에서 제주해녀박물관에 이르는 제주올레 20코스는 2014년 1만 4천 명이 찾았지만 작년에는 4천 명만이 찾는 데 그쳤습니다.

광치기해변과 온평포구를 잇는 올레 2코스와 하도와 종달올레는 잇는 21코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서귀포와 월평올레를 이으며 최고 인기코스로 자리잡은 7코스의 경우 매년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 3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던 것에 비하면 역시 탐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2014년 올레길 살인사건 이후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지만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노점상, 주차난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 주체는 환경부·산림청, 제주도, 제주올레 등으로 분산되면서 관리와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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