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적자 누적' 에어인천에 사업개선 명령…"3년 후 면허취소 검토"

'적자 누적' 에어인천에 사업개선 명령…"3년 후 면허취소 검토"
국내 유일의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적자 누적 등 부실한 재무 상태로 정부로부터 사업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에어인천은 앞으로 3년간 현재 경영상태를 개선하지 못하면 항공운송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초 에어인천에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토부가 에어인천의 재무상태를 검토한 결과 완전자본잠식이 장기간 지속 중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항공사업자의 자본잠식 상태가 1년 지속하면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후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가 3년 이상 계속되면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에어인천은 2012년 자본금 50억 원, B737 항공기 1대로 화물운송면허를 취득해 화물전용 항공사를 표방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운송실적은 2013년 3천t에서 지난해 1만8천t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44% 증가했고 매출은 2013년 연 100억 수준에서 지난해 300억 원에 근접하는 등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사업 시작 이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악재가 겹치며 에어인천의 항공화물 사업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에어인천은 국토부에 그동안 중국 운수권 취득 실패와 중국 '사드 문제'와 투자확보 난항 등 사정을 고려해 달라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으로 투자처 확보 노력, 경영권 매각, 중형기 도입 등 활로 개척을 모색하겠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명령 후속조치로 반기마다 에어인천의 재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2022년 8월께 다시 재무 상황을 점검해 면허취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에어인천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