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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이상 부자 32만 명·70%가 수도권…자산 절반은 부동산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는 2018년 지난해 말 기준 32만 3천 명이라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2018년 한국의 부자는 그 전 해인 2017년보다 4.4% 증가한 1만 3천 명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자는 증가 추세는 2016년 27만 1천명에서 2017년 31만 명 늘면서 14% 증가했다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4%대로 증가폭이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해 코스피 급락의 영향으로 풀이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천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서울 14만 5천 명, 경기도 7만 1천 명, 인천 1만 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안에서는 약 47%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으로 부의 구성이 부동산자산 약 54%, 금융자산 40%의 비중이었습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금융자산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반면, 주가는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자 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억 2천만 원으로 일반가구 5천700만 원의 약 4배 수준이었습니다.

이 중 노동소득 비중은 63%, 재산소득은 33%였습니다.

부자 가구가 주거, 교육, 여가·취미 등 순수 생활비로 쓰는 소비지출액은 월평균 1천40만 원으로 일반가구 254만 원의 4배 수준이었습니다.

부자 가구의 연간 저축 여력은 평균 6천620만 원으로, 월 500만 원 이상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 부자라면 얼마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할지'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평균 67억원이고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이는 46%였습니다.

부자 보고서는 올해로 9번째로 한국은행, 통계청, KB금융 고객데이터를 토대로 부자 수와 지역별 현황을 추정했고,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 보유자 400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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