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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최악 테러' 없이 종료…결과 한달 뒤 나와

2001년 이후 전쟁이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 시간으로 28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우려됐던 최악의 테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이상이 필요해 아프간 정국은 당분간 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톨로뉴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4천여 투표센터(투표소는 2만9천586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7천300여 개의 투표센터가 마련돼야 하지만 무장반군 탈레반이 완전히 장악한 지역에는 설치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 5천373개의 투표센터를 마련했고 이 가운데 431곳 이상은 테러 등 치안 우려로 인해 막판에 투표가 취소됐습니다.

이날 선거가 시작된 후에도 901개 센터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4천41개 센터에서만 선거가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3천400여만 명의 국민 가운데 970만 명이 이번 대선에 투표하겠다고 등록했습니다.

남녀 비율은 65대 35 수준이며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남녀 투표소는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투표는 2시간 연장된 끝에 오후 5시까지 진행됐습니다.

개표는 한 달 이상 진행되며 잠정결과와 최종결과는 각각 다음 달 하순, 11월 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1월 23일쯤 결선투표가 실시됩니다.

대선 후보로 등록한 이는 18명이지만 이미 3명이 사퇴했고, 테러 위협 등으로 실제 유세는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온라인 유세를 펼쳤고 주요 후보 6명 외에는 이렇다 할 캠페인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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