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령자 가구 34% '혼자 산다'…지난해 황혼 이혼·재혼 크게 늘어

고령자 가구 34% '혼자 산다'…지난해 황혼 이혼·재혼 크게 늘어
올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셋 중 하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7%, 21% 증가해 전체 이혼 건수 증가율(2.5%)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통계청이 '노인의 날'(10월2일)을 앞두고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지만, 저출산 고령화가 계속되면 2065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됩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8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28년까지 계속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지만, 고령 인구는 앞으로 지속해서 증가해 2050년(1천900만7천명)에는 전체 인구의 39.8%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60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43.9%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0.4로 생산연령인구 4.9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셈입니다.

노년부양비는 저출산 고령화로 가파르게 증가해 2065년에는 100.4명으로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2065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게 되는 셈입니다.

올해 고령자 가구는 438만8천가구로 전체의 21.8%였지만 2045년에는 47.9%에 이를 전망입니다.

올해 고령자 중 여자의 비중은 57.1%로 남자보다 14.2%포인트 많지만, 지속해서 여자 비중은 감소하고 남자 비중이 늘어 2060년에는 그 차이가 4.6%포인트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올해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22.3%), 경북(19.8%), 전북(19.7%) 순이고, 낮은 지역은 세종(8.9%), 울산(11.1%), 경기(12.0%) 순이었습니다.
노인 (사진=픽사베이)
고령자의 이혼·재혼 건수는 남녀 모두 급속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10만8천684건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는데, 65세 이상 남녀의 이혼 건수는 각각 8천32건, 4천148건으로 16.7%, 21.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평소 건강 상태는 나쁘다(43.5%)는 판단이 좋다(22.8%)의 2배에 달했습니다.

건강이 나쁘다고 평가하는 비율은 여자(49.7%)가 남자(35.2%)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63.0명이 사망했고 심장 질환(360.8명), 폐렴(295.3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자의 암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인구 10만명당 194.6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장암(88.1명), 간암(87.7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건강 보험상 전체 진료비는 77조9천141억원이며, 이중 고령자의 전체 진료비는 전체의 39.9%인 31조1천173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습니다.

올해 고령자(55~79세) 중 연금 수령자는 45.9%인 635만8천명으로, 전년(45.6%)보다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