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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건국 70주년 맞아 애국주의 영화 3편 동시개봉

중국서 건국 70주년 맞아 애국주의 영화 3편 동시개봉
▲ 26일 베이징 거리에 영화 '나와 나의 조국' 포스터가 걸려 있다.

중국에서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코앞에 두고 애국주의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합니다.

중국에서는 '나와 나의 조국'과 '중국 기장', '등반자' 등 3편이 오는 30일 동시에 개봉됩니다.

이들 영화 3편의 입장권 예매 금액은 2억위안(약 340억원)을 넘었습니다.

1949년 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베이징 교외의 샹산으로 옮겨 신중국을 세운 이야기를 담은 '마오쩌둥 1949'가 이미 지난 2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국경절 하루 전에 개봉되는 영화들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작품은 '나와 나의 조국'으로 예매액은 1억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모든 배우가 무보수로 출연했습니다.

총감독을 맡은 '패왕별희'의 천카이거를 비롯해 장이바이, 관후, 쉬정, 닝보 등 7명이 연출에 참여했는데 중국 언론은 이들을 "중국 영화의 드림팀"이라고 불렀습니다.

신중국 설립, 첫 원자폭탄 실험 성공, 홍콩 반환, 베이징 올림픽,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 등 중국 역사에 중대한 7가지 순간을 배경으로 한 7가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중국 기장'은 지난해 5월 쓰촨항공 여객기가 고도 1만m 상공에서 조종석 유리창이 깨진 뒤에도 여객기를 안전하게 불시착 시켜 기적으로 불렸던 사건을 영화화했습니다.

당시 기장과 승무원들은 '중국 민간항공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등반자'는 1960년 에베레스트산 북쪽에 최초로 오른 중국 등반대를 그렸습니다.

티켓파워를 보여줬던 우징이 등반대장으로 출연하며 장쯔이, 장이, 후거 등도 함께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유랑지구' 등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애국주의 영화가 잇달아 흥행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애국주의는 중화민족 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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