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44개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3개당 1개꼴

<앵커>

조개젓이 A형 간염의 원인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국내산과 중국산 등 모두 44개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136개 제품을 모두 수거해 검사한 결과 44개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국산이 30건, 중국산이 14건이며 문제의 제품은 모두 회수 후 폐기됐습니다.

44개 제품 외에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합니다.

조개젓 품질과 안전 관리를 위해 식약처는 공인 검사기관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조개젓만 유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입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는 생산 단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개젓 원료 채취 지역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는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출처가 확실하지 않거나 덜어서 판매한 조개젓은 먹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44개 제품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내 '국내 식품 부적합'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