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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9곳 중 5곳 강화도 집중…이동중지 연장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발병 건수가 9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5건이 강화도에서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6일) 하루 동안 강화도 강화읍과 삼산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사례 2건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강화도 하점면의 한 농장에서도 정밀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돼지 열병 확진 건수는 연천과 김포 각각 1건, 파주 2건, 강화 5건으로 모두 9건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 신고된 경기도 양주 농가 2곳의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발생 열흘이 넘었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발병이 확인된 강화도 석모도의 경우 섬 지역이어서 감염경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부와의 통로는 석모대교가 유일합니다. 확진 판정이 난 폐업 농장의 돼지는 단 두 마리뿐입니다.

[안종수/마을 주민 : 좀 아까 오기 전에 그런 소리(발병 소식) 듣고서 이 집인가 했거든요. 거기밖에 없는데 여기 석모도에서 돼지 기르는 집이….]

남은 음식을 먹이로 주지 않았고, 다른 발병농가를 오간 축산 관련 차량이 다녀간 일도 없습니다.

[우희종/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 오염된 북한 지역의 분비물이라든지 사체 부스러기가 태풍 '링링'에 의해서 접경지역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돼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일 정오까지 추가로 연장하고, 경기 북부의 축산차량은 다른 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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