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자신에 대해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소환 시 응하겠느냐'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질의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법적 책임 여부와 별도로 정무적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소환 등의 경우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그런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만 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담당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선 "처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전화가 와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했다. 더도 덜도 아니"라며 "만약 압력을 넣었다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 범위나 시간, 내용에 대해 어떤 말도 한 적이 없고 처의 건강 상태가 나쁘니 그 점을 배려해 달라는 말 외에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그 점에 대해선 일체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 다시 그 시점에 돌아가더라도 당시 처와 딸만 있는 상태에서, 그 정도 부탁을 안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