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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이강인, 데뷔골 터졌다…"엄청난 잠재력"

<앵커>

한국 축구의 미래 18살 이강인 선수가 드디어 스페인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서 마음껏 기량을 뽐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정교한 킥과 패스로 헤타페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발렌시아의 3골에 모두 기여했습니다.

전반 30분 날카로운 크로스는 고메스의 환상적인 시저스킥의 발판을 마련했고 4분 뒤 송곳 같은 패스로 역시 고메스의 골에 디딤돌을 놨습니다.

5분 뒤에는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수비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측면 크로스가 올라오자 잽싸게 달려들며 원터치로 끝냈습니다.

만 18세 218일의 이강인은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외국인 득점자가 됐고 한국인으로는 손흥민보다 104일 늦은 유럽 무대 2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온 이강인은 처음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기다렸다는 듯 화려한 개인기와 탈압박 능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동료가 상대 선수와 다툼을 벌일 때는 주저 없이 중재에 나서는 당찬 모습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발렌시아는 3대 3으로 비겼고, 이강인은 팀 내 2번째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강인/발렌시아 미드필더 : 득점으로 팀을 도와 행복하지만 목표로 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화가 납니다.]

발렌시아 구단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극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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