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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먼저" vs "조국 사퇴하라"…곳곳 시국선언

<앵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시국선언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대학의 교수와 연구진 4천여 명은 조 장관 가족 수사보다 검찰 개혁이 먼저라고 주장했고 보수 성향의 변호사 1천여 명은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 내용은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보수 성향의 대학교수 모임이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오늘(26일)은 부산 지역 중심의 대학교수들이 "조 장관 가족 수사보다 검찰 개혁이 먼저"이고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김동규/동명대 교수 : 촛불혁명의 위임 아래 출범한 개혁 정부의 미래를 좌초시키려는 이른바 수구 기득권 세력의 총동원령이 개시된 것이다. 정작 나라의 명운이 걸린 핵심적 사안은 수면 아래 숨어 버리는….]

이들은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서명에 동참한 교수와 연구진만 4천여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도 오늘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1천여 명이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찬/변호사 : 조국의 법무부 장관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 그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임명되기까지 본인은 물론 그 가족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한변은 지난 16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 전직 대법관 8명 등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장관 사태를 놓고 학계와 법조계까지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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