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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내년 세계 경제 불황 위험"…'그린 뉴딜' 요구

유엔 "내년 세계 경제 불황 위험"…'그린 뉴딜' 요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내년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그 해결책으로 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UNCTAD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무역 갈등과 기업 부채 증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협 등으로 지난해보다 7%포인트 감소한 2.3%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역시 세계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완화된 통화 정책과 자산 가격 상승에 기대는 수요 촉진 정책은 기껏해야 일시적 성장만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주가나 분기별 수익이 아닌 일자리와 임금, 기반 시설과 녹색 에너지에 대한 공공 투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보조에 지출하는 금액의 3분의 1인 1조 7천억 달러(2천조 원)를 환경 관련 정책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탄소 배출량도 줄여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실존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를 탈탄소화하려면 깨끗한 대중교통과 에너지, 식량 생산 시스템에 대한 공공 투자가 증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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