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아빠는 누구?"…암컷뿐인 수족관서 태어난 새끼 상어

암컷뿐인 수족관서 태어난 새끼 상어  (사진=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처)
암컷밖에 없는 수조에서 새끼 상어가 태어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일본 아사히 신문 등 외신들은 도야마현 우오즈시에 있는 한 수족관에서 암컷 까치상어가 수컷과 교미 없이 새끼를 낳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탄생은 해당 수족관에서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암컷만 모인 수조에서 새끼 4마리가 태어났고, 다음 해인 2017년에도 같은 상황에서 새끼 3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수족관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도카이 대학 연구팀에 의뢰했습니다.

그동안 같은 조건에서 태어난 새끼 까치상어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도카이 대학 연구팀은 새끼들이 모두 어미의 유전자만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미 까치상어가 짝짓기를 하지 않고도 혼자서 개체를 이루는 '단위생식'을 한 결과라고 추측했습니다.

연구팀의 노하라 겐지 교수는 "상어나 가오리 종류에서 단위생식 사례가 확인된 적 있다"라며 "종족 보존을 위해 더 원시적인 상어와 가오리 종에서 단위생식이 쉽게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까치상어의 단위생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아사히 신문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