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예술 행사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문화청은 소녀상을 선보인 기획전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포함한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보조금 약 7천800만엔을 교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화청은 보조금 교부 심사에 필요한 정보가 신고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시를 둘러싸고 예상되는 '운영을 위협하는 사태'에 관해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을 문제시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녀상 전시를 문제 삼아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청 관계자가 언급한 '운영을 위협하는 사태'는 소녀상 전시에 반대하는 세력이 아이치현청 등에 협박 팩스나 메일 등을 보내 위협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