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폐질환 사망 · 환자 급증…전자담배 판매 중단 확산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폐질환 사망자 수가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질환 의심 사례도 530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에 이어 뉴욕주가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히는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일반적 담배 맛과 박하향 맛이 나는 제품을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시킨 겁니다.

매사추세츠주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개월 동안 모든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찰리 베이커/매사추세츠 주지사 : 의료 전문가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유명 전자담배 제조업체인 쥴의 최고경영자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쥴은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동시애 미국 내 전자담배 광고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전자담배를 옹호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 간에 찬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전자담배 찬성 시민 :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시킨다고 해도 전자담배를 계속 피울 겁니다. 향이 첨가된 술도 팔리고 있는데, 왜 그런 술은 판매 금지를 안 하는 겁니까?]

미 연방 의회도 청문회를 갖고 전자담배 규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폐질환의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만 샤플리스/美 식품의약국 위원 : 의심 사례들이 비슷해 보이지만 똑같은 원인인지, 다른 발병 원인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폐질환과 관련된 특정한 물질이나 제품을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조만간 전자담배 규제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