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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그날 깨어 있었다…"의붓아들 살해" 잠정 결론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두고 경찰이 고유정의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고유정은 현 남편의 잠버릇 때문에 아이가 숨졌다고 주장한 반면 남편은 고유정이 범인이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7월) : 누가 보더라도 어떤 정황이건 어떤 상황에 있어서 고유정이 우리 아이를 살해했다는 정황이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했습니다.

[변재철/충북경찰청 강력계장 (지난 7월) :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서 수사 중에 있고요. 또한 디지털 포렌식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서…]

경찰은 수사한 지 6달 만에 고유정의 계획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했을 때처럼 범행 전날 의붓아들에게 카레를 먹인 점,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해둔 점 등을 유력한 정황 증거로 본 겁니다.

또한 경찰은 고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의붓아들 사망 추정 시각인 사건 당일 새벽 5시쯤, 고 씨가 잠들지 않고 깨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황 증거 외에는 혐의를 확증할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은 여전히 의붓아들 사망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앞으로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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