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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폭발' 이강인, 발렌시아 외국인 최연소 득점 기록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 선수가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만 18세의 나이로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구단 외국인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헤타페전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2대 1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로드리고가 올려준 볼을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헤타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수비진의 빈 공간을 정확하게 파고든 감각적인 골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스페인 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스페인 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13년 셀타비고에서 활약했던 박주영 이후 6년 만입니다.

만 18세인 이강인은 또 구단 최연소 외국인 선수 리그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골을 넣기 전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전반 30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는데 수비수 머리 맞고 나온 것을 고메스가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4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도 동료에게 이어준 패스가 고메스의 헤딩 역전골로 연결됐습니다.

이강인은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는 등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전반 3대 1로 앞섰던 발렌시아는 후반 2골을 잇따라 얻어맞고 헤타페와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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