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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서도 돼지열병 의심신고…'48시간 이동중지' 연장

<앵커>

어제(25일) 강화 지역 농가 1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발병 농가는 이제 6곳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강화 지역의 또 다른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했는데, 조금 전 경기도 양주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도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 한강 이북, 이남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6곳에서 확진됐습니다.

오늘 새벽엔 인천 강화군의 또 다른 농가 1곳, 그리고 오전에는 경기도 양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첫 발병 때 잠복기 초기인 일주일이 병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라며 총력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앞으로 1주일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서….]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강해져, 방역 '골든타임'은 놓친 걸로 보입니다.

최초 유입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의 감염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는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현규/양돈수의사협회장 : 여러 가지 농장이 나오는데 거의 동시에 감염됐다고 봐야 합니다. 한 농장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쫙 퍼졌을 수도….]

발생 초기 48시간 전국 돼지 이동중지명령을 성급하게 해제한 것이 확산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이동중지를 48시간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만일 경기 남부가 뚫린다면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청도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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