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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어선 화재…발 빠른 대처로 '전원 구조'

<앵커>

어제(25일) 낮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선원 11명이 탄 배였는데, 해경과 주위 어선들의 발 빠른 대처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떠 있던 어선에서 검은 연기가 매섭게 치솟습니다. 어선은 연기와 붉은 화염에 휩싸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급파된 헬기에서 해경 구조대가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듭니다.

통영선적 84톤급 통발어선 C호에서 불이 난 건 낮 12시 반쯤,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선박이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한영수 경사/제주 해경 : 가 보니까 불이 거의 전소됐었거든요. 불이 거의 다 나서 접근하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선미 갑판에서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해경은 현장에 헬기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과 구조대 등을 급파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해경 헬기 구조대의 빠른 조치와 인근 선박의 신속한 공조로 사고 접수 1시간여 만에 선원 11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대한 현장 조치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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