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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에 세 살배기 아이 화상…경찰, DNA 감정 의뢰

<앵커>

어린이집 가던 3살배기가 담배꽁초에 맞아서 어깨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파트 위층에서 누군가 던진 건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왼쪽 어깨에 붉은 상처가 나 있고, 주변에 검은 재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그제 오전 경기 오산에서 사는 3살 김 모 군이 담배꽁초에 맞아 피부 안쪽 진피까지 손상되는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김 군은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집에 등원 중이었는데, 아파트 위 어딘가에서 담배꽁초와 재가 날아든 것입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옆에서 하얀 게 뚝 떨어지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갑자기 막 소리 지르기에 '왜 그래' 하고 봤더니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담뱃재가 이렇게 떨어져 있었어요.]

김 군의 부모는 곧바로 아파트 위를 올려다봤지만 담배꽁초를 던진 사람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여러 사람이 버린다기보다는 주로 한 두 명이 버리죠. 담배꽁초도 한 종류예요.]

경찰은 아파트 CCTV에 당시 장면이 찍혀 있지 않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담배꽁초의 DNA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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