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리비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벌여 11명을 사살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24일 리비아 남서부 도시 무르주크 근처에서 IS를 겨냥한 공습으로 테러리스트 11명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 19일에도 리비아에서 IS에 대한 공습으로 무장반군 8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IS는 리비아에서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에 따른 사회 혼란을 틈타 세력을 확장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소탕작전으로 리비아 내 IS 세력은 약화했지만 아직도 남부 사막지역에서 IS 조직원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리비아에서는 내전 장기화로 IS의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지난 4월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서부도시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한 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졌고 2014년부터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와 동부를 통치하는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