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中 관광객 8억 명 대이동…해외 인기 여행지 1위는 일본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 8억 명이 국내외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꼽혔지만, 한국은 톱10에 포함되지 못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사태로 인한 한중 관계의 부정적 여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2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이 올해 국경절 여행객을 조사해본 결과, 8억 명으로 예측돼 지난해 국경절 기간의 7억 2천600만 명에 비해 9.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에 5일 이상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전체의 80%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은 올해 국경절 여행 예측 보고서에서 해외 인기 여행지 1위로 일본을 꼽았습니다.

태국이 2위, 이탈리아가 3위, 그리고 러시아, 미국, 터키, 인도네시아, 독일, 호주, 영국 순이었습니다.

한국이 해외 인기 여행지 톱10에 빠진 것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여전히 막혀 있고, 온라인 여행사들의 한국 상품 취급도 금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이 여전히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제한하고 있어 대안으로 일본이나 태국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선 중국이 한국 여행 제한 조치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