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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괴롭힘 참다 못해서"…창문 밖으로 친구 던져버린 중학생

창문 밖으로 친구 던져버린 중국 중학생(사진=유튜브 '无聊的搬?工' 캡처)
한 중학생이 친구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중국 소후 닷컴 등 외신들은 광시 지역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황 군과 웨이 군 사이에 벌어진 실랑이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중학생 황 군과 웨이 군은 학교 4층 복도에서 언쟁을 벌였습니다. 소란스러운 상황에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둘의 다툼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어진 황 군의 행동은 주변에 있던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190cm로 큰 키였던 황 군이 웨이 군을 가뿐히 들어 올려 창문 밖으로 던진 겁니다.

학생들은 창문으로 달려가 떨어진 웨이 군의 상태를 살폈지만, 황 군은 무덤덤하게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웨이 군은 검사 결과 뼈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되는 등 크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친구를 창문 밖으로 던질 수 있냐",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황 군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창문 밖으로 친구 던져버린 중국 중학생(사진=유튜브 '无聊的搬?工' 캡처)
창문 밖으로 친구 던져버린 중국 중학생(사진=유튜브 '无聊的搬?工' 캡처)
그러나 한 매체가 황 군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현지 여론 반응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황의 어머니가 "남들보다 키가 컸던 아들이 웨이를 포함한 무리에게 지속적인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괴롭힘을 참다못해 이런 짓을 벌인 것", "웨이 군은 동정받을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으로 황 군에게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웨이의 아버지는 "증오심을 퍼뜨리기 전에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 달라"면서 "괴롭힘을 당한다고 상대방을 죽음으로 몰아넣어야 하느냐"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두 학생의 부모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현재 경찰은 황 군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wuliaodebanyungo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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