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입양된 자매 김진희, 김진숙 씨가 가족과 헤어진 지 48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50대 중반이 된 자매는 친아버지와 오빠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특히 진희 씨는 "입양 당시 오빠가 공항에서 나를 껴안은 채 눈물을 펑펑 흘려 머리 정수리가 젖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해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상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 목걸이였는데요.
가족을 그리워하던 자매는 한국의 행정 절차를 잘 몰라서 가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2015년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의 '가족 찾기' 게시판에 사연과 함께 이 목걸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요.
그 후로도 4년이나 지난 최근에서야 친오빠 또한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진희 씨가 올린 글을 한국의 조카가 발견하고 알린 건데, '생활고 때문에 입양 간 여동생들이 있고 살아생전 꼭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무작정 인터넷으로 고모의 이름을 검색하다가 극적으로 사연을 찾은 겁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정말 영화 같은 사연이네요~" "당시 어려운 형편에도 이름 새긴 목걸이를 해주신 할머니... 훗날 일을 예견하셨던 걸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제공 : 아동권리보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