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는 현지 시간 23일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정치인들의 책임을 추궁하는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듯한 눈빛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툰베리는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에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라고 썼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툰베리의 연설 영상과 함께 트위터에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고 조롱하듯 올린 글에 대한 응수로 보입니다.
다른 행사 때문에 툰베리의 연설을 직접 듣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리자 외신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AP통신은 "유엔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면서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촉구하는 열정적 연설을 한 10대 운동가를 트럼프가 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AFP통신도 "트럼프는 툰베리의 열정적인 연설을 조롱하는 트윗으로 소셜 미디어에 새로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폭스뉴스 저녁 뉴스프로그램에서 툰베리를 "부모와 국제 좌파 진영에 착취당하는 정신적 질환을 앓는 스웨덴 아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던 초청 패널은 공식 사과를 했고 폭스 뉴스 측도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툰베리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