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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작은 생명도 소중해'…1g도 안 되는 물고기 치료한 수의사

1g도 안 되는 금붕어 치료한 수의사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한 수의사가 작은 물고기를 정성껏 치료한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브리스틀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소냐 마일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마일스 씨는 최근 한 커플에게 물고기를 치료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길이가 약 2.5cm, 무게는 1g이 채 나가지 않는 열대어 몰리 종인데, 배 부분에 큰 덩어리가 생겼다는 겁니다.
1g도 안 되는 금붕어 치료한 수의사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검사 결과 의문의 덩어리는 물고기 배 속에 자리잡은 종양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악어나 이구아나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왔던 마일스 씨에게 저울 측정도 어려울 만큼 작은 생명을 수술하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일스 씨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물고기 입으로 마취제를 투입해 큰 확대경으로 신중하게 몸을 살피는 동시에, 40여 분에 걸쳐 종양을 깔끔하게 제거했습니다.
1g도 안 되는 금붕어 치료한 수의사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마일스 씨는 "물고기를 수의사에게 데려오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아픈 물고기를 치료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도 지나치지 않는 마음이 멋지다", "진정한 명의가 아닐까?", "물고기야 이제 오래오래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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