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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세 인상 소식에 '시끌'…생필품 사재기도 등장

일본이 다음 달부터 소비세 세율을 현행 8%에서 10%로 올립니다.

지난 89년 3% 세율로 소비세를 도입한 이래 30년 만에 10%까지 인상되는 겁니다.

2014년 5%에서 8%로 세율을 올린 지 5년 만에 다시 사회보장 비용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소비세가 오르자 다양한 반응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오른다는 걱정에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소비자 : 증세 대책으로 사재기를 생각했습니다. 다 들어가지 않아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특히 가격 인하 요인이 없어 보이는 생활 일용품들을 세금 인상 전에 사모으는 경우가 증가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세금 인상 때문에 손님이 줄까 봐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기존 소비세율만큼 가격을 내리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습니다.

음식점과 카페도 가격 할인과 함께 조금씩 차이가 있던 제품 가격을 통일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카페 직원 : 표시가 있는 것이 포장해 가는 거라 8% 세율이어서 지금 이상으로 확실히 물어봐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소비자들 반발을 고려해 포장 식사류에 한해서는 기존 8%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외식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세금 인상으로 인한 손님 감소를 막기 위해 포장 식품 종류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은 여전히 강합니다.

할인 세율이 적용되는 품목은 포장 식사와 정기 구독하는 신문대금뿐이어서 서민들 경우는 물가 인상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야당 등 정치권에서도 소비세 인상을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아베 정권의 소비세 인상은 당분간 서민들의 반발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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