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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 제재 풀어야 佛 중재 유익할 것"

이란 대통령 "美 제재 풀어야 佛 중재 유익할 것"
유엔총회에 참석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 언론사 대표단을 만나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제재를 동원한 계속된 최대 압박은 협상을 위해 미국이 설정한 전제조건으로 보인다"라며 "우리는 그러나 협상 전 모든 전제조건을 먼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 노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부과한 제재를 취소할 때만 유익할 것이다"라며 "그때가 되면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의 다자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을 이란이 공격했다고 의심하는 기본 전제는 단순히 예멘군(반군)이 그런 미사일과 무인기 능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예멘군(반군)의 실제 군사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들이 단지 의혹에 기대 이란을 지목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미국 레이더와 거대한 군사장비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예멘군(반군)이 미국을 모욕하고 사우디에 무기를 공급하는 자들을 경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4일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면 핵합의를 조금 변경하거나 첨가,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대통령실의 파르비즈 에스마일리 홍보 부수석은 "로이터통신이 오보했다"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에스마일리 부수석은 트위터에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은 정확하지 않다"라며 "정확한 발언은 미국 의회가 대이란 제재를 종결하면 그와 동시에 이란도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추가의정서에 대한 의회 비준을 핵합의에서 정한 시기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것으로, 이란 외무장관이 이미 했던 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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