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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돼지열병 확진…이틀간 전국 돼지 이동 금지

인천 강화, 돼지열병 확진…이틀간 전국 돼지 이동 금지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19.09.24 20:13 수정 2019.09.24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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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화요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데 이어 어제(23일) 한강 남쪽인 김포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고 이제는 인천 강화까지 병이 퍼진 상황입니다. 농가들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48시간, 이틀 동안 전국에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된 경기 김포와 파주의 농장에서는 하루종일 살처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네 번째 발병지인 파주 농장 반경 3km 이내에는 양돈 농가 17곳이 밀집해 3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살처분 대상입니다.

[마을 주민 : 당연히 어수선하지. 동네에서 (살처분을) 그러는데 그럼 어수선하지 않겠어요?]

김포지역 발병으로 한강 방어선이 뚫린 후 바이러스 남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늘은 인천 강화군 돼지 농장 한 곳에서도 다섯 번째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돼지 농가에 대한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기 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 인천, 강원 전체로 중점관리지역을 넓혔습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발병 농장 두 곳은 어미 돼지가 집단 유산을 한 게 공통된 특징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광범위하게 확산한 중국에서 나타난 대표적 증상입니다.

[황윤재/수의사 (중국 양돈농가 컨설턴트) : 제가 중국에서 경험한 바도 상당히 유사한데요. (증상은) 귀나 신체에 맞닿은 부위에 적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씀드리는데, 유산이나 사산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발병 농가는 사료와 분변 차량의 이동 경로가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지형적으로 공통점이 부족한 데다 전파 방향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반복된 감염 사례를 거치면서 이미 바이러스가 상당히 전파됐고 잠복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공격적 방역을 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돼지는 절멸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강동철·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최진회·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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