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격 사우디 석유시설 75% 복구…다음 주 완전 회복"

"피격 사우디 석유시설 75% 복구…다음 주 완전 회복"
지난 14일 공격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이 지난 열흘간 75% 이상 복구됐다고 사우디 국영신문 아랍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공격당한 쿠라이스 유전 시설의 현재 산유량은 하루 130만 배럴이며, 아브카이크 단지는 300만 배럴로 회복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음 주 안으로 피격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이번 공격 직후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고 추산했었습니다.

앞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석유장관도 이달 안으로 복구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발표와 달리 공격당한 석유시설의 복구 완료 시점을 놓고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등 전망이 분분합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석유 시설을 신속히 복구하려고 장비 제조업체와 서비스 업체에 웃돈을 제시하며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완전히 가동을 복구하기까지는 8개월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시설을 모두 재가동하기까지는 2∼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사우디와 국제 에너지 공급을 불안케 한 이번 공격은 비겁한 의도적 파괴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사우디는 이에 따른 영향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멘 반군은 무인기 편대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