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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KT 3차 수색…황창규 회장 곧 소환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KT 3차 수색…황창규 회장 곧 소환
▲ 지난 7월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KT 본사 압수수색하는 경찰

KT의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4일 KT 광화문지사 등에 대한 3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KT 광화문지사와 성남 분당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영고문 위촉 과정의 배임 혐의를 밝힐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의혹의 정점에 있는 황창규 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 측과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며 "10월 안으로는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 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KT 경영고문에는 정치권 인사와 퇴역 군인, 전직 경찰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을 뿐 아니라 경영고문들이 각종 로비에 동원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검찰은 4월 해당 사건을 수사하도록 경찰에 지휘를 내렸으며, 경찰은 7월 KT 광화문지사와 성남 분당 본사 등을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달 17일에는 황 회장 측근인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김인회 사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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