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 사건은 최근 이 법원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이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전 11시 10분 인천지법 41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일 첫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심리기일이어서 이씨가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씨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하고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김앤장 외 또 다른 법무법인 1곳과 검사장 출신 변호사 등도 별도로 선임했다.
이씨가 선임한 김앤장 소속 변호인 중에는 일선 지검 공안부장 출신과 특수부장 출신의 형사 분야 변호사도 포함됐다.
김앤장은 2013년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이씨의 아버지인 이 회장이 구속 기소됐을 때에도 변론을 맡았다.
이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액상 대마 카트리지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904/201351157_1280.jpg)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또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 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4월 미국인 친구의 권유로 대마를 처음 흡연했다"며 "귀국 전에도 친구와 함께 대마를 구입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합뉴스/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