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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文 대통령 "3차 북미 정상회담, 세계사적 대전환 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6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한미 정상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문 대통령의 숙소인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이날 회담에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고민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습니다.

미국 측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월버 로스 상무부 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자리했습니다. 

감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 사람은 굉장히 오랫동안 우애를 같이하고 있는 관계고, 양국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모두발언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교역, 협상에 있어서도 굉장히 많은 부분에 진전을 보았고, 지금 완성을 시킨 상태로 6개월 동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북한에 대해서도 오늘 이야기를 할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저희의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계신 큰 고객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준 아주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력과 또 대담한 결정력이 놀랍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며 “제3차 북미정상회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건 지켜봐야한다”며 “정상회담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서 꽤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어떤 행동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련해선 “우리가 단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국가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미 정상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위한 북미실무협상 준비상황 및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 한미 간 경제·군사협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시작돼 6시 35분경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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