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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이어 파주 돼지열병 또 확진…이동중지 다시 발령

<앵커>

어젯(23일)밤 김포의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경기도 파주에서 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상륙한 뒤 4번째 발병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의심 신고를 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양돈 농가가 오늘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의 다른 농가에서 처음 확진된 지 일주일 만에 4번째 발병한 겁니다.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천300마리를 사육하던 이 농가는 어제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기 김포시 통진읍 농가의 폐사한 돼지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습니다. 한강 이남 지역 첫 발병입니다.

돼지 사육두수는 1천800마리 정도인데, 이 농가도 역시 어미돼지 4마리가 새끼를 유산한 것을 보고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또 다른 어미돼지 한 마리는 배가 불러 있는 상태로 폐사했습니다. 유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 중 하나입니다.

김포 농가 확진 판정 이후 농식품부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다시 내렸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농가 반경 3km 내 8개 농가 3천200여 마리와 파주 농가 주변 2만 9천여마리 돼지가 살처분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백신과 치료약이 없어 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대대적인 소독작업과 함께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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