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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흔적을 찾아라"…2019년 다시 연 '영구 미제 사건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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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30년 만에 특정되면서 다른 영구 미제 사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에 발생해 지금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이형호 군 유괴·살인 사건'과 '개구리 소년 사건'은 화성 사건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데요. 최근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 사건들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형호 군 유괴·살인 사건
1991년 1월 29일, 9살 이형호 군이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근처 놀이터에서 납치된 사건입니다. 범인은 이 군을 납치한 뒤 40여 일간 60여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같은 해 3월 13일 이 군은 한강공원 인근 배수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2006년 1월 29일에 만료되면서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 개구리 소년 사건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에서 초등학생 5명이 '도룡뇽 알을 잡으러 간다'며 와룡산으로 놀러 갔다가 실종됐습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 지시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고 32만 명에 달하는 수사 인력이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도토리를 줍기 위해 와룡산에 올랐던 한 시민이 아이 5명의 유골을 발견합니다. 이 사건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에 만료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각각 두 사건의 과거 기록과 증거물을 재검토 중입니다. 현재의 과학 기술과 수사 기법으로 사건 해결의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거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비디오머그가 '이형호 군 유괴·살인 사건'과 '개구리 소년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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